2009년 6월 21일 일요일

교회와 이혼

가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귀한 조직이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혼을 어쩔수 없는 시대의 추세라고 판단해서 그것이 가능하다고 능동적으로 말하거나 혹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동적으로 그것을 지지하고 있다.

나도 비슷한 종류의 주제들, 예를 들어 동성애자를 교회에서 받아들인다던가 하는 문제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이혼을 교회에서 허용하지 않으면 수많은 이미 이혼한 사람들을 예수님의 품에서 내치는 꼴이 되고, 반대로 그것을 허용하게 되면 실제로는 이혼하지 않을 사람까지도,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교회의 기준을 변명삼아 쉽게 이혼하게 되는 모순을 가져오게 된다.

과거의 나 자신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이런 주제를 율법과 은혜라는 관점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예수님안에서 모든것이 용서되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맞는 것같다. 그러나 이 말은 곧 인생의 완전한 깽판을 쳐도 모든 책임은 예수님께 돌리면 된다는 말과 거의 비슷하다. 물론 예수님의 피는 세상의 모든 죄보다 더 크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완전하게 하나님을 배제하고 사람위주로 생각해서 답을 내보려는 인본주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교회는 하나님이 성경에 기록하신 대로 이혼은 불가능하며 그것은 큰 죄라는 것을 선포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피가 개인적으로 덮어주는 것이다. 그 사람이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되는 거듭남을 체험한다면 그 사람은 거기에서 해방받는다. 그런 해방받음을 얻지 못하고 교회를 다닌다면, 잔인한 말 같지만 거듭남이 없이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반증이므로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없다.

요한복음(및 다른 책)에 기록된 데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너무 간단한 복음을 왜 교회가 어떻게 기준을 정할 것인가로 생각해 왔을까? 그것은 우리속에 늘 상존하는 하나님을 떠나 사울같은 우리 스스로의 왕을 세우려는 마음일 것이며 본질적으로 불순종하는 우리의 죄악의 본성때문이다.




이 생각은 미국 소재 교단 Family Radio Ministry의 교회시대의 끝, 그리고 그 이후를 읽던 중 깨달게 되었다. 참고로 당신이 거듭나지 않은 자라면 이 글은 읽지 마시기를 바란다. 자칫하면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