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비슷한 종류의 주제들, 예를 들어 동성애자를 교회에서 받아들인다던가 하는 문제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이혼을 교회에서 허용하지 않으면 수많은 이미 이혼한 사람들을 예수님의 품에서 내치는 꼴이 되고, 반대로 그것을 허용하게 되면 실제로는 이혼하지 않을 사람까지도,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교회의 기준을 변명삼아 쉽게 이혼하게 되는 모순을 가져오게 된다.
과거의 나 자신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이런 주제를 율법과 은혜라는 관점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예수님안에서 모든것이 용서되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맞는 것같다. 그러나 이 말은 곧 인생의 완전한 깽판을 쳐도 모든 책임은 예수님께 돌리면 된다는 말과 거의 비슷하다. 물론 예수님의 피는 세상의 모든 죄보다 더 크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완전하게 하나님을 배제하고 사람위주로 생각해서 답을 내보려는 인본주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교회는 하나님이 성경에 기록하신 대로 이혼은 불가능하며 그것은 큰 죄라는 것을 선포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피가 개인적으로 덮어주는 것이다. 그 사람이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되는 거듭남을 체험한다면 그 사람은 거기에서 해방받는다. 그런 해방받음을 얻지 못하고 교회를 다닌다면, 잔인한 말 같지만 거듭남이 없이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반증이므로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없다.
이 생각은 미국 소재 교단 Family Radio Ministry의 교회시대의 끝, 그리고 그 이후를 읽던 중 깨달게 되었다. 참고로 당신이 거듭나지 않은 자라면 이 글은 읽지 마시기를 바란다. 자칫하면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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