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3일 토요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요한복음 12:26)

예수를 전하기 위해 애쓰는 평신도 전도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은혜받은 자 지음

이 책을 쓰는 목적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전투을 상상해 봅시다. 총탄이 빗발치듯 날으고 포탄이 떨어집니다. 도저히 정신을 차릴만한 여유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병사들은 저마다 지급받은 무기를 들고 전투에 임합니다. 어떤 병사는 소총을 들고 달려가고, 다른 이는 큰 포탄을 대포에다 장전하고 있고, 어떤 이는 많은 총탄을 한 꺼번에 쏠 수 있는 기관총을 쏘는 자도 있을 것입니다. 한 바탕 큰 전투가 지나가고 나면 그 격렬했던 순간들은 간데 없고 주위 여기 저기서 사람들의 신음 소리가 들립니다. 또그 들중 많은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승리의 순간을 보지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나버린 주검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전투는 또 일어나고 또 일어나고 전체 전쟁의 승부가 날때까지 몇 년, 몇 십년 혹은 그 이상 계속 사람을 바꾸어 가며 반복될 것입니다.

그러한 커다란 전쟁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했던 한 명의 소총수의 이야기가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요?

하지만 그 소총수는 자신이 전투에 처음 나가게 됐을 때를 생각했습니다. 그 자는 처음에 많은 사람들로 부터 왜 전쟁에 나가야만 하는 가를 전해 들었고 그 이유를 진심으로 깨달았을 때 가슴을 치며 울었습니다. 나를 살려주시기 위해 우리 대장님은 피를 다 흘리시고 큰 고난을 받았음에도 내가 그 분을 몰랐구나 하는 미안함과 그 분이 우리에게 행하신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겠다는 사명감으로 그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소에서 총쏘는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여러 사람으로 부터 많은 가르침을 배웠고 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배웠습니다. 어느 정도의 훈련이 끝나고 전쟁터로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 아무도 실제 전쟁으로 안내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전쟁이 어디에서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여정은 시작되었습니다. 테잎을 들고 길에도 나가보고 책상을 펴놓고 몇 달간 길에 앉아있어도 보고 한사람씩 찾아다녀보고 만나면 무슨 말을 할 줄을 몰라 그저 교회만 나와보라라는 말로 시작하였습니다. 문제는 언제나 혼자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몰랐던 분들과의 영혼의 교감이 조금이라도 이루어지는 시점에서는 언제나 저 혼자였습니다.

여담이지만,제가 전도했던 분중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알게 된 기쁨을 넘어서서 전도자로 나서기를 결심하는 분들에게는 저는 꼭 다음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도는 외로운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언제나 막막하고 주위에서 실질적인 도움은 얻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함께 해주십니다.

물론 전도에 대한 지침이 시중에 참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실제 그것들을 이해한 분들은 많지 않다는 것이고 또 내 주위에서 찾기는 더더욱 어렵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실제로 한번도 그런분을 제 눈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 물론 한국에는 참다운 영적 지도자들이 많습니다 - 그래서 한 때는 하나님께 많이 기도드렸습니다. 제가 기댈수 있는 참 전도자를 만나고 또 함께 일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응답주셨습니다. 그런 저의 기도를 통해 도리어 그들의 마음을 제가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과 또 이렇게 나눌 수 있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열왕기상 19:18)

그 많은 날들 동안 저는 비슷한 처지의 다른 소총수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오직 각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인도하심만으로전쟁터로 걸어가는 그 소총수들에게 이 책이 실용적으로 쓰이기를 원합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 하는과거의 나와도 같은 분들을 돕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단순히 외워도 될 것입니다. 또 외운 그 말들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예수님이 믿음 없는자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시던 그 긍휼하심을 닮아가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성령님으로 말씀하게 해주신다고 그래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응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마가복음 13:11)

이 책의 내용들은 예수님과 성경의 말씀과 또 그것을 어떻게 하면 쉽게 빨리 전하려고 노력했던 많은 전도자들의 노력들을 통해 어디선가 제가 전해들은 것이 다시 정리되서 나오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저작권이 없습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발췌하고 복사해서 영혼구원에 어떤 형태로든 다시 사용되어지기를, 그래서 나를 위해 흘리신 하나님의 피가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는 데 사용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이름을 이 책의 저자라고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누군가로부터 받아서 단지 중간에서 다른 사람에게 배달만 하는 자가 그 이름을 저자로 올리는 것은 합당치 않은 듯합니다.

이책은 성령님이 저의 전도자로서의 십년 조금 남짓되는 기간동안에 내내 인도하시고 가르쳐 주신 것들을 말씀에 바탕해서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학문적으로 훌륭하신 분들이 읽으시고 잘못된 것 혹은 예수님을 잘못 전할 소지가 있는 내용이 있다면 저에게 꼭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이 책이 더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평신도 전도자를 위한등불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008년 8월 작은 소총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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